“전시 서문을 번역하면서 열심히 상상했던 질감과 기법을 직접 만나니 굉장히 뿌듯해요.”
오페라갤러리의 전시 《경계의 열린 터: 진리와 의지로부터의 엑스터시》 에 방문했습니다!

미술번역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작품을 직접 보지 않은 상태에서 번역을 진행하게 돼요. 작품의 사진 등 디지털 이미지를 참고하는 것은 물론 도움이 되지만, 가장 이상적인 건 작품을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거죠!
이번 전시는 특히 그런 경우였어요. 작품 표면의 물성이 굉장한 완성도를 이루고 있고, 그게 작품의 개념적인 맥락과 직결되는 작업들이었거든요. 전시 서문을 번역하면서 열심히 상상했던 질감과 기법을 직접 만나니 굉장히 뿌듯해요.
징검다리번역은 이번 전시에서 제목의 트랜스크리에이션 및 전시 서문의 번역을 맡았어요. 최종안으로 정해진 영문 제목은 《Glade on the Border: an Ec-stacy from Truth and Will》인데요, 저는 퍽 마음에 드는 제목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고심해서 만든 제목이 실제로 예쁘게 인쇄된 모습을 만나면 항상 마음이 두근대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압도감이 강한 작품들이에요. 질감이 최대한 잘 전달되도록 사진을 찍어봤는데 느껴지실지 모르겠네요!
고객: | 오페라갤러리 | |
전시기간: | 2021년 10월 6일 ~ 2021년 10월 21일 | |
번역 방향: | 한→영 | |
업무: | – 전시제목 번역(트랜스크리에이션) – 전시서문 번역 – 전시 평론 번역 |